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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컨텐츠/개인적인 생각

미국 주식시장에서의 암호화폐 그리고 특이한 프리미엄

미국 주식시장에서 암호화폐를 투자하기엔 쉽지 않다. 암호화폐 관련 기업을 찾기 쉬운 것도 아니며 (올해 말에는 코인베이스를 볼 수도..) 암호화폐에 직접적인 투자는 더욱 어렵다. 아예 불가능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GrayScale에서 신탁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쉽게 설명하면 그레이 스케일에서 직접 암호화폐를 구매하고 셰어(주식)를 나눠준다. 투자자는 셰어를 구매해 간접 투자가 가능하다. 

 

 

예를 들면, 현재 그레이 스케일에서 제공하는 비트코인 신탁은 GBTC라고 불린다. 1주당 9.6달러이며 한 주당 0.00095907 비트코인을 의미한다. 자세한 정보는 - https://grayscale.co/bitcoin-investment-trust/#overview

그레이 스케일에서는 직접투자를 해주는 대신 연간 2%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167.14 달러이므로 적정 가격은 수수료를 제외하더라도 8.79달러 (9167.14*0.00095907)이어야 하지만 9%가 더 비싸다 (9.6/8.79). 따라서 본인이 코인베이스에서 직접 비트코인을 사는 거보다 주식 시장에서 GBTC를 사면 수수료 포함 11%나 더 주고 구매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레이 스케일은 9개의 암호화폐 신탁을 운용하고 있으며 그중 8개의 암호화폐의 프리미엄 퍼센트는 다음과 같다 (운용비 제외). 각자의 코인 가격은 코인베이스 또는 바이낸스를 사용했다. 

 

Bitcoin - 9% 

Zcash - 3.5% 

Stellar - 8.2%

Ripple - 2.1%

Litecoin - 3.3%
Ethereum Classic - 62%

Bitcoin Cash - 2.9%

Ethereum - 334%

 

모든 암호화폐에 프리미엄 가격이 붙어있다. 이해는 간다. 미국은 연금으로 주식투자를 할 수 있지만 60세 이전에 인출하면 큰 페널티를 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연금으로 주식투자를 한다. 연금에 들어간 돈으로 암호화폐를 구매하려면 그레이 스케일의 암호화폐 신탁 주식을 구매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것 같다.

 

암호화폐끼리도 매우 다른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는데 이더리움은 3배가 넘는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지만 리플은 2.1%정도의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다. 수요가 많으니 프리미엄이 붙는 것이겠지만은 왜 이렇게 과하게 붙어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또한 이더리움 클래식이 비트코인보다 7배나 프리미엄이 더 많다는 것은 암호화폐에 이해가 깊지 않은 사람들이 프리미엄 상승의 주체자 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이더리움과 이더리움의 클래식 구별이 힘들어 클래식에 수요가 갔을 수도 있다. 아무튼 이더리움/이클을 제외하면 비트코인이 9%로 제일 높다.

 

올해 그레이스케일에서 사들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엄청나게 많다는 뉴스도 뜬 적이 있다. 프리미엄도 매우 높고 수수료도 너무 높기 때문에 절대 개인적으로는 하지 않겠지만 주식시장에서 암호화폐 시장으로 오려는 수요도 꽤 많다는 것은 의미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