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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컨텐츠/이더리움

이더리움 2.0의 첫 업데이트는 무엇이 변하나?

최근 이더리움 커뮤니티가 돌아가는 것을 살펴보니 올해 11월-12월쯤 이더리움 2.0이 도입될 것 같다. 앞으로 한 4-5개월 정도를 앞두고 있으니 지금부터 많이 추가가 될 내용을 없을 것 같아 정리하기 딱 좋은 시점인 것 같다.

 

이더리움 2.0은 앞으로 세 단계로 나눠져서 업데이트된다. 단계마다는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지만 세 번째 업데이트까지 되려면 적어도 3년 이상은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해에 이뤄지려는 업데이트는 그중 첫 번째이다. 개발자들은 0부터 시작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업데이트는 0단계(Phase 0) 업데이트라고 불린다.

 

이더리움 체인 관계도

 

0단계의 업데이트는 앞으로 업데이트될 초석을 닦아놓으려는 과정이다. 큰 업데이트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에 Beacon 체인이 도입된다. Beacon은 블루투스에서 적은 에너지로 시그널을 전송하는 송신기이다. 이더리움에서 비컨 체인은 송신기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추후에 이더리움이 굉장히 빨라지게 되면 엄청난 데이터를 감당해야 하는데 그 모든 데이터를 현재 이더리움에서 감당할 수 없으니 그 중간에 비컨 체인을 놓고 많은 양의 데이터를 완화시키며 필요한 양만 현재 이더리움에서 처리하도록 한다.

 

다시 말해서 이더리움 1.0이라 불리는 현재의 이더리움은 그대로 유지되고 이더리움 2.0의 비컨 체인이 들어와 두 체인이 동시에 돌아가게 된다. 이더리움 1.0은 사용자들이 느끼기에 변하는 것이 거의 없다. 스냅샷이나 하드 포크 이런 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현재의 내 이더가 거래소에 있던 지갑에 있던 똑같다. 비컨 체인이 등장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따라서 이더리움 1.0은 계속해서 채굴자들이 그래픽카드로 채굴할 것이지만 이더리움 2.0은 새로운 방법이 도입된다. 

 

PoS가 도입되는데 블록을 형성하는 주체가 그래픽카드를 돌리는 채굴자가 아니라 32 이더를 묶어놓고 밸리데이터가 되어 비컨 체인의 블록을 형성한다. 이것도 쉽게 말하면 32 이더를 묶어놓고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해 켜놓게 되면 연평균 기준으로 이자를 얻게 된다. 32 이더를 묶어놓고 프로그램 설치를 한 사람을 밸리데이터라고 말하며 온라인의 상태를 유지해야 이자를 얻게 된다. 오프라인이면 이자를 못 얻게 되며 밸리데이터의 숫자에 따라 이자는 변경된다.

 

현재 테스트 넷으로 실험한 결과 밸리데이터가 3만 명일 때 연평균 10%를 얻는 것으로 나온다. 밸리데이터가 늘어나면 적어질 것이다. 또한 여기서 알아야 하는 것은 32 이더는 하나의 밸리데이터가 묶어야 하는 숫자이고 낮을 수도 높을 수도 없다. 이것보다 많이 묶어도 한 개의 밸리데이터만 가능하다. 따라서 64 이더로 두 개의 밸리데이터를 돌리고 싶다면 프로그램을 두 개 돌려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더리움 32이더 주소

현재 32 이더 이상 홀딩하고 있는 주소의 개수가 현재 116,378개이며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최소 116,378개의 잠재적인 벨리데이터가 존재하고 있으며 3,724,096 이더 (116,378*32)가 묶일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0단계에서 묶인 이더는 1단계까지 계속 묶이게 된다. 

 

비컨 체인에서 보상받는 이더는 BETH, Beacon ETH로 받기 때문에 BETH도 거래소에 상장되는 게 아닌가라는 예상도 많이 하는 것 같다. 하지만 0단계에서 BETH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한다. 이자로만 받는 용도이며 전송 또한 되지 않는다. 따라서 거래소에 상장이 된다 하더라도 가짜 물량일 것이며 정상적이라면 현재처럼 ETH만 상장되어 있을 것이다.

 

이 PoS와 비컨 체인의 도입이 0단계에서 가장 큰 뉴스이다. 다음번에 테스트 이더리움을 사용해서 밸리데이터가 되는 방법을 올리겠지만 일반 사용자가 밸리데이터가 되는 것은 쉽지만은 않다. 또한 24시간 돌려야 하기 때문에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고 컴퓨터로 돌리게 된다면 비효율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32 이더를 가진 주소의 개수가 늘어나는 점은 밸리데이터의 숫자를 적게만 볼 수도 없을 것 같다. 또한 샤딩이 시작된다면 1024개의 샤딩체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65536개의 밸리데이터가 최소한의 개수이다. 각 샤딩체인당 64개의 밸리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더리움식의 PoS가 성공한다면 비슷한 모델을 들고 나올 프로젝트들이 많을 것이다. 밸리데이터, 즉 노드의 숫자가 많으면서 속도도 매우 높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밸리데이터로 참여를 하든 아니면 이더리움 투자자로 남던 이더리움 2.0의 첫 단계 업데이트를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 같다. 시간이 된다면 테스트 넷으로 밸리데이터 참여하는 법을 포스팅하도록 해야겠다.